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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억 하나... 겨울밤이면 변소가기가 가장 귀찮고 무서울때가 있었다. 지금에야 다들 화장실 화장실하지만 어릴땐 변소란 말이 익숙하고 친숙했다. 대여섯살의 기억에는 해가 지는 순간부터는 작은 등을 켜놓고 옹기종기 이불속에 발을 넣고 얘기꽃을 피우며 하나, 둘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시절에는 항상 .. 2009. 12. 14.
쌍둥이 별 (조디 피콜드) 낮에는 회사 일로 퇴근후엔 집안 일로 내 발걸음은 항상 분주하다. 몸이 바쁘게 움직이는 건 마음도 함께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거다. 낮시간의 분주함과 긴장을 풀어 주는데는 집안 일이 끝난 밤시간 대에 머리맡에 두었던 책을 손에 잡는 순간이다. 비로소 평안이 찾아 오는데 일종의 .. 2009. 12. 11.
우렁각시 울 언니! 언제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퇴근후에 슬슬 집안이 소홀해지기 시작한건 몇 년 전부터이다. 몸이 전같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핑계일터 ! 그런데 이젠 앞으로 점점 더 그런날이 자주 올것도 같다.ㅎ 얼마전 직장을 그만두고 운동장 같이 넓은 집으로 이사한 셋째 언니가 그동안 집들이 손님 거의 이.. 2009. 11. 26.
만원 내기! 신종플루로 인해 울 아들 학교도 사흘간 휴업에 들어갔다. 밤 9시 30분. 딸내미는 과외를 끝내고 기지개를 켜며 나를 찾는다. 보던 신문을 덮고 모녀간의 수다가 시작되기 전! 아들 녀석의 동태가 궁금타. '딸내미 우리 내기 하자 . 니 동생 잔다에 만원 건다. 너는?' '나도 잔다에 만원!' ㅋㅋ 그러면 내기.. 2009. 11. 6.
말. 올여름 방학 기간엔 우리 딸이 아르바이트하느라 분주하게 보냈다. 6월 20일에 기숙사에서 나와 21일부터 주말에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일했고 주중에는 친분이 있는 음식점에서 너덧 시간씩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그러다가 7월부터는 중학생 두 명을 과외수업하면서 서서히 음식점 .. 2009. 10. 9.
가을날의 착각! 출근준비중에 갑자기 가을 날씨에 맞춰 옷을 입으려니 옷장을 열기도 전에 뭘 입을까? 뭘 입어야 하나? 부터 작년 이맘때는 뭘 입고 다녔길래 옷이 이리도 마땅찮나...... 하면서 투덜거렸다. 옆에서 듣고 있던 딸이 잠깐만! 하더니 딸이 입던 옷을 갖다 주며 입으란다. 난 그래서 평소 좋아하던 색상의 .. 2009.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