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48 내 친구 은교 아주 오래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고 시절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서 내 친구 은교는 1학년 때 친구였는지 2학년 때 친구였는지 지금도 확실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래저래 나는 은교에게 미안함만 가득한데 하나 더 보태진 셈이다. 산골짝에서 태어나 사방을 둘러보아도 눈 닿는 거.. 2014. 11. 17. 이쁘고 존경스러운 친구 해마다 내 생일을 기억해 주는 인정 많고 살가운 친구가 있다. 꼭 문자를 보내주는 그 친구의 생일을 나는 해마다 기억하질 못한다. 해서 올해도 그 친구의 생일을 하루가 지난 다음 날에야 깜빡했다며 통화하였다. 올해도 어김없이 25일 월요일 저녁에는 꼭 만나 저녁을 같이 먹잔다. 화.. 2014. 8. 28. 내 친구 정희 시골 깡촌에서 읍내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게 된 나는 그나마 60명 중에 20명 남짓 가게 된 중학교 생활이 들뜨고 설레어 입학과 동시에 천방지축 발을 땅에 딛지 않고 살았을 정도였다. 우리집에서 버스를 타고 40여분이 걸리는 그곳까지 구비구비 휘돌아 가는 동안에는 처음보는 다른동네.. 2014. 7. 25. 이름이 뭐예요? '이름'하면 번쩍 여고시절이 생각난다. 학창시절 한번쯤 남학생이 따라오지 않았던 여학생은 없었을 터! 나역시 고2 봄날 따라오던 남학생에게 이름 끝에 '숙'자가 촌스럽고 싫어서 '주'로 바꿔서 지키지 않을 빵집 약속을 하고 약속을 어긴 뒤 남학생은 우리학교 여학생에게 '주'를 대며 .. 2014. 7. 16. 꿈을 잘꾸면 아가를 만납니다. 작년 봄 종종 저녁마다 옆에 사는 언니와 집 뒤에 새로 난 걷기 코스를 걸으며 건강을 챙기기 시작하던 날이었다. 전날 밤 꿈이 하도 이상해 언니에게 말했다. "언니, 이건 분명 태몽인데..... 매끈하고 날씬한 뱀인데 정말 이쁘고 알록달록한 게 뱀을 정말 싫어하는데 싫지도 않고 그저 바.. 2014. 5. 16. 조카 세현이가 준 선물! 26년전 셋째언니가 낳아준 나의 조카 세현이! 처녀시절 세현이가 태어났을 때 정말 천사의 모습이었다. 언니의 친정휴가에 맞춰 회사휴가를 내고 시골로 따라갈 정도로 세현이는 정말 이뻐도 너~~~~무 이뼜다. 휴가기간에 엄마의 일을 도우러 밭으로 나간 언니를 대신해 아침부터 저녁까.. 2013. 3. 8.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