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48 살아오는 동안에 13년전 몸과 마음이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일을 하던 나를 옆에 사는 언니가 언니회사와 담벼락 하나 사이에 있는 공장에서 경리를 구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내게 조퇴를 하고 면접보러 오라고 했었다. 언니는 사장님께 아가씨 같은 아줌만데 괜찮으냐고 .. 2012. 10. 20. 우리. 우리 엄마는 나를 부를때 '우리' 숙이나 '우리' 막내로 불렀었다. 그 '우리'가 항상 앞에 불리었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그 '우리'는 우리 조카들 이름 앞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있었다. 큰 오빠의 아들들 '우리' 경락이 '우리' 장락이 '우리' 민지. 그리고 작은 오빠의 늦둥이 아들 '우리' 규.. 2012. 3. 20. 도서관은 공부하는 곳이야! 요즘 방학이라 우리 딸은 열심히 내가 출근하는 시간에 일어나 준비하고 도서관으로 간다. 퇴근시간에 맞춰 집에와서 밥먹고 좀 쉬었다 요가 한 시간하고 다시 도서관으로 갔다가 거의 밤 12시가 되어서 집으로 온다. 바쁘게 열심히 갈고 닦으니 그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 엊그제 성.. 2012. 2. 16. 책속에서 얻는 위안과 행복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십수 년 전 아니 벌써 이십년이 되어가나보다. 나는 피폐한 내 삶과 꿈꿔왔던 결혼생활도 아닌 나날이 더 힘들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생활속에서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야했다. 밤에 잠을 못이룬다는 것은 몰골이 말이 아닐뿐 아니.. 2011. 12. 10. 딸이 울었어요. ㅠ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그 말을 실감하는 나이이다. 지난 일요일 오후 혼자 마트를 가다가 딸이 공부하는 도서관 앞을 지나면서 괜히 딸을 불러냈다. 정말 쓸데없는 짓을 했다. 며칠 전부터 외투가 마땅찮다고 사달라 해서 찜찜하기도 하고 사줘야 될 것도 같아서 옷 한 벌 사주고 마트갔다.. 2011. 11. 15. 가끔 이럽니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기가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애들 방학이라 알람시간을 한시간 늦춰 놓고는 한 달 전보다 한 시간을 더 자는데도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난! 어제도 출근시간 30분전에 일어나 헐레벌떡 밥을 한숟갈 먹고 출근했다. 사실 여태 살면서 아침밥 안먹은 날이 거의 .. 2011. 1. 4.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