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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가끔 이럽니다.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1. 1. 4.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기가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애들 방학이라 알람시간을 한시간 늦춰 놓고는

한 달 전보다 한 시간을 더 자는데도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래서 난! 어제도 출근시간 30분전에 일어나

헐레벌떡 밥을 한숟갈 먹고  출근했다.

사실 여태 살면서 아침밥 안먹은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꼭 챙겨먹는 편이라 바쁜 와중에도 먹으려 하는

자신이 참 어이없기도 했다.

어젯밤 난 분명히 자신에게 말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미역국 끓여놓고 가야지~

 

오늘 아침 알람소리를 꾹 눌러 재우고는 쬐끔만 더있다 일어나야지~

하며 잠들었는데.. 아뿔사 깜짝 일어나니 또 삼십분의 여유만 있어

다다다다 준비하고는 나왔다.

 

회사기사 차는 집앞에 와있고 어제나 오늘이나 지각은 아니지만

오늘이 울아들 생일인데 엄마가  미역국도 안끓여 먹이고.

어제 아들에게는 니가 끓여서 나를 먹여야 된다고 했지만.

 

딸내미한테 불려 놓은 미역과 사다 놓은 고기를 넣고 미역국

끓이는 법을 알려주고 왔지만

맘이 편치가 않다.

저녁에 가서 아들 알바해서 월급탄다는데

오늘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야겠다.

왜냐면~~

93년도에 너 낳느라 무지 힘들었었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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