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70 부끄럽지만 스스로 뿌듯해서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한참 모자라는 글이지만 잘 쓰고 싶은 마음으로 나름대로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시인님께서(실명을 밝히고 싶으나 선생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서) 어느 날 제가 신변잡기 글을 올리다가 '가을 아침'이라는 시를 짧게 올렸는데 .. 2017. 10. 24. 빈집 어머니의 주름이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할 때 아버지 손으로 쌓아 올린 벽돌집도 조금씩 낡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벽돌집에서 넓은 방을 두고 몸 하나 겨우 뉠 작은 방을 택해 꼭 필요한 옷가지 몇 벌과 함께 사시면서 날마다 바래지셨습니다. 텔레비전은 때로 잠잘 때도 켜져 있.. 2017. 10. 13. 생일이었어요!(9월 21일) 해마다 생일이 돌아오면 가볍게 조용히 지나가야지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도 당일이 되면 부산하고 정신없이 맞이하게 되는데 주변에서 가만두질 않고 곳곳에서 날아오는 축하 메시지에 답하기 바쁘다. 올해도 여전히 첫새벽에 멀리 광주 사시는 블로그 인연인 한나 언니가 카카오스토.. 2017. 9. 26. 가을이네요! 비와 함께 여름은 떠났고 비와 함께 가을을 맞았습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어쩌자고 날은 이리 잘도 가는지요? 사방 고요 속 낮게 들리는 음파는 가을만이 내는 소리입니다. 익어가는 열매의 기지개 소리 하나둘 쟁여놓을 준비에 바쁜 미물들의 살림살이 사그락대는 소리도 섞여 있겠지.. 2017. 9. 1. 저녁 풍경 기나긴 날을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조금 오다 말다 그러다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고 잠시 후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하게 해가 뜨기도 한다. 어제는 이른 저녁을 먹고 산책에 나섰다. 비가 방울방울 손가락으로 하나둘 세어도 될 만큼 내렸기에 우산을 들고 갈까 말까 하다 .. 2017. 8. 22. 여름 휴가(2017.8.2~8.4) 엄마가 요양 병원에 가신 지 2개월이 지났다. 지난번에 가서 엉엉 울다 웃으며 정신없이 엄마와 얘기하는 동안에도 엄마는 잠깐 정신이 들 때는 아쉬워서 또 언제 오느냐고 물으셨다. 휴가 때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휴가를 기다렸다. 이번 휴가가 시작되는 8.. 2017. 8. 9.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