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24 난생처음 수영 강습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화도 문화센터가 1년 전에 생겼다. 문을 연 작년 11월부터 인터넷으로 회원 등록하다 잘되지 않아서 올 2월 센터에 방문하여 회원등록을 한 후 매월 23일에 인터넷으로 수영 수강 신청을 접수한 지 근 1년이 되었지만, 무작위로 컴퓨터에서 추첨하는 터라 빈자리는.. 2016. 12. 20. 우리 데이트할래? 계단을 오르다 가만 들여다봤지요. 그대의 마음을...... 나를 기다리던 이곳. 그대는 기린이 되어 멈칫멈칫 발걸음에 귀 기울이고 포갠 팔에 얼굴을 묻으며 시계를 보고 숨을 길게 내뱉으며 지루함을 뱉었겠지요. 사랑이 오기까지 1초가 1시간 같은 지루함은 극에 달했겠지요. ................... 2016. 12. 12. 제품이 홈쇼핑에! 집에서 하릴없이 뒹굴다 어떤 날은 채널을 돌리며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꼭 필요치 않은 물건을 살 때도 있었다. 요즘은 모든 것을 초월하여 홈쇼핑 방송도 시큰둥하고 뭘 사준다고 해도 있으니 괜찮다며 욕심을 버린 지 오래다. 가재도구들도 꼭 필요한 것 외엔 다 버리고 싶고 옷도 신.. 2016. 12. 5. 두고 온 님은 없어도... 두고 온 님은 없어도 발병이 난다. 언젠가부터 아무런 의욕이 없었다.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좋은 옷도 장식품도... 이런 마음일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건 우리 '엄마'였다. 엄마처럼 되려면 강산이 네 번 정도 변해야 하는데 벌써 우리 엄마처럼 의욕상실이라니! 한동.. 2016. 10. 12. 국화 화분 두 개! 집에 있는 시간이면 자주 베란다에 나가 화분에 물을 주며 군자란을 쓰다듬고 초록 화분들이 별 탈 없이 잘 자라기를 소망하며 한참을 서성인다. 지난주 어느 날 남편이 화분이 많다며 서너 개만 두고 누굴 나눠 주든가 갖다 버리라고 해서 어이가 없어 매몰차게 몇 마디 던졌다. 내 눈엔 .. 2016. 9. 28. 산책로 코스모스 지난번에 올렸던 산책로의 코스모스 길. 바쁘고 아파서 한동안 걷지 않다가 어제 아침 출근길에 무심히 건너다 보니 그 길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려 깜짝 놀랐다. '내 너를 만나러 꼭 가리라.'다짐하며 출근했다. 밤에 코스모스를 만나러 잠시 나가 인증 사진 몇 장을 찍으며 절로 웃음이 나.. 2016. 9. 2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