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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산책로 코스모스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6. 9. 22.

 지난번에 올렸던 산책로의 코스모스 길.

바쁘고 아파서 한동안 걷지 않다가 어제 아침 출근길에

무심히 건너다 보니 그 길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려 깜짝 놀랐다.

'내 너를 만나러 꼭 가리라.'다짐하며 출근했다.

 

밤에 코스모스를 만나러 잠시 나가 인증 사진

몇 장을 찍으며 절로 웃음이 나왔고 기분이 좋아졌다.

 

콩과의 식물로 온통 뒤덮여 코스모스가 몸살을 앓던 그곳.

굳세게 버텨 덩굴은 아래에 납작 엎드려 있고

의기양양하게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

 

 중간중간 콩과의 식물이

코스모스를 누르고 있는 곳도 있었지만,

전체 3분의 2정도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

 

기대하지 않고 지레 포기했던 마음이 부끄러워

슬쩍 쓰다듬으며 말을 건넨다.

"꿋꿋하게 버티고 꽃피워 줘서 고마워~!"

내 키보다 크게 자란 꽃도 있어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밤이라 후레쉬를 터뜨려도 조금밖에 나오지 않고 위에 달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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