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51 딸내미! 오늘도 여전히 야자에 학원수업에 시험공부에 정신없을 딸내미~~ 아무리 바빠도 우리 할말은 하고 지나가야지? 이모가 극구 쓰지 말라는데 쓴다.. 다름 아니고 니도 눈치 챘을낀데. 어젯밤에 말이야... 너도 너무 한거 아니니? 니가 까칠하고 성질이 만만치 않다는거는 알고 있지만, 물론 .. 2006. 6. 30. 아들! 아들아! 너 정말 그러기야! 엉~ 아무리 비트박스에 정신이 없다쳐도 해도해도 너무 하는 거 같아. 근래에 우산 잃어버린 것만도 세 개잖아! 얼마전 장마가 온다기에 농협마트가서 고르고 골라 쓸만하고 이쁜걸로 사줬더니만. 그마저도 잃어버리다니 엄마 속상한다 참말로. 부탁이 있는데 .. 2006. 6. 30. 서랍속 갱지에서 찾은 글. 이런 편지지 보신적 있으세요? 누런 갱지에 몇자 적으려니 자신조차 옛스러워지는 느낌입니다. 가정의 달 오월이라 여기저기 선물꾸러미에 몸도 마음도 바빠지는건 사랑도 있지만 관습탓도 있겠지요. 지난달 초등학교 동창회를 빌미로 고향엘 다녀왔습니다. 4월이었지만 한낮엔 초여름 뙤약볕처럼 .. 2006. 5. 19. 울엄마 ! ! 울엄마! 그제부터 뜬금없이 자꾸만 목구멍이 근질근질하고 코끝이 시큰거린다. 울엄마. 작년부터 간간히 정신을 놓으시곤 까마득한 옛날로 돌아가 계신다. 엄마가 간간히 돌아가 계시는 그 시절이 일흔아홉 연세의 울엄마 평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일까? 가장 바빴던 시절일까? 아니.. 2006. 5. 10. [스크랩] 이른 봄 이 른 봄 김 광 규(1941~ ) 초등학생처럼 앳된 얼굴 다리 가느다란 여중생이 유진상가 의복 수선 코너에서 엉덩이에 짝 달라붙게 청바지를 고쳐 입었다 그리고 무릎이 나올 듯 말 듯 교복 치마를 짧게 줄여달란다 그렇다 몸이다 마음은 혼자 싹트지 못한다 몸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해마다 변함없이 아름다운 봄꽃들이 피어난다. --------------------------------------초등학생처럼 앳된 얼굴,하얀 얼굴속에 감춰진 마음은 이미 어른인채로엄마의 마음을 알고, 이모의 마음을 아는 준경이,교복을 맞추는 곳에서 넉넉함을 강조하는 이모와딱 맞음을 강조하는 어미와약간 작음을 강조하는 준경이와..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증명사진은어느 탈렌트의 어린 모습보다 훨씬 이쁘고방송국 근.. 2006. 3. 9. 여우야 ! 야 김여우! 넌 복도 많~~다. 어제 퇴근길에 너랑 같이 마트에 갔더라면 엄마 아마도 부도 났을거야. 이모랑 다행이야. 하면서 느긋하게 쇼핑했지머. 너랑 갔으면 여기 저기 조기 할거 없이 쏘다니다가 사달라고 하는게 엄청시리 많을거 같았거든. 담에 돈 많이 벌면 사줄께! ㅋ 그래서 메모해간 크린싱 .. 2006. 3. 7.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