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사랑 내 곁에

아들!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06. 6. 30.

 

 

아들아!

너 정말 그러기야!     엉~

아무리 비트박스에 정신이 없다쳐도

해도해도 너무 하는 거 같아.

 

근래에 우산 잃어버린 것만도 세 개잖아!

얼마전 장마가 온다기에 농협마트가서 고르고 골라

쓸만하고 이쁜걸로 사줬더니만. 그마저도 잃어버리다니

엄마 속상한다  참말로.

 

부탁이 있는데

한밤중에 집에서 북치기 박치기 뭐 그런거 제발 좀

그만했으면 싶어.

비트박스 연습 너무 많이 해서 목아프다고 병원까지 갔잖아!

한밤중에 것도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그래서 되겄냐?

주변도 생각해 주고 노래연습은 시험끝나고 일찍 돌아오면

그때 하자!

처음엔 엄마도 들으니까 이상한 소리 같더니만

엊그제 들어보니까 잘하는 거는 같았어.

 

엄마의 잔소리 정리할게~~

첫째 : 우산이나 니 물건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챙길 것!

둘째 : 밤늦게 노래 연습 하지말 것!

셋쨰 : 기말고사 평균 90 넘길 것! (예체능 때문에 깎이지 않도록)

 

짜증 났어?

 

이젠 아들의 이쁜점 멋진점 들추어 줄게~~

첫째 : 아무거나 잘먹어서 이뻐!

둘째 : 그래도 성적이 어느정도 돼서  고마워! (노력하면 1등도 할수있슴=바람이기도 함!)

셋째 : 훤칠하고 멋있어! (요건 우리끼리만 알것:엄마가 낳았으니까 ㅎ)

넷째 : 심부름 아주 아주 잘해서 좋아 !

다섯번째 : 귀여운짓 은근히 해서 사랑스러워!

 

계속 쓰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이정도로 하고 담에 쓸게.

 

참. 세현이 형은 비가 아침에 오다가 오후에 안오는 날은

학교나 학원 차에서 놓고 내린 우산 다 주워서 들고 온대.

니친구 중에도 그런친구 있을거야..

좀 배워라 엉!   하루에 두 개 들고 올때도 있다나~

오늘 아침 출근길에 이모가 말하더라.

오늘 밤에 형오면 물어보도록! 그리고 배워.

잃어버린 숫자만큼 찾아 오도록!

기말고사 대비 철저히 하고 있으리라 믿으며...

힘내자 !!    아자 ~~ 아자 ~~~ ㅃ ㅃ

'내 사랑 내 곁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가 딸이야, 난 엄마고!  (0) 2006.08.26
딸내미!  (0) 2006.06.30
서랍속 갱지에서 찾은 글.  (0) 2006.05.19
울엄마 ! !  (0) 2006.05.10
[스크랩] 이른 봄  (0) 200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