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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50

우리 엄마. 우리 엄마 몸은 차다. 얼음장이다. 지난여름 휴가 때도 찼다. 한여름 뙤약볕을 벗어나 잠시 그늘에 들거나 방으로 들어서면 엄만 바로 춥다는 말씀을 하셨다. 한여름 삼복에도 전기장판을 켜고 지낼 정도로 엄마 몸은 차다. 지난 주말 엄마와 하룻밤을 자면서 엄마 손을 잡고 또 놀랐다. .. 2006. 12. 26.
아들과의 대화 요사이 좀 분주한 날들을 보내느라 애들과 대화도 줄었었고 괜히 신경쓰이는게 많아 짜증도 부리고 그랬다. 며칠전에 아들녀석이 뜬금없이 물었다. " 엄마, 엄마가 제일 갖고 싶은거 뭐야? " " 왜? 갖고 싶은거 있음 네가 사줄거야?" " 그냥...... 엄마 소원같은 거 뭐 있어? " "음~~ 자동차! 지.. 2006. 11. 3.
생파(애들표현). 토요일 . 애들이 학교 가지 않는 날이다. 출근하는 길에 학원 늦지 말라며 침대 머리맡에서 당부를 하는데 딸이 용돈을 두고 가란다. 잔돈이 없어서 오천 원짜리로 동생과 나눠서 쓰라 했더니 독서실에 가야 하니까 더 달라며 저녁밥까지 해결해야 하니 만 원이 필요하단다. 유료 독서실.. 2006. 9. 25.
아들에게~ 아들아! 너에게 할 말이 참 많은 것도 같은데 막상 하려니 뭐라 시작해야 할지 되도록 스파크 튀지 않게 엄마도 조심하고 너도 엄마 말을 잘 들어야 되지 않나 싶어. 앞집 아랫집이 아마도 욕할 거야. 며칠 전에도 엄마가 소리쳤는데 어제도 그랬으니! 엄마도 자제가 되지 않아서 점점 소.. 2006. 9. 11.
네가 딸이야, 난 엄마고! 딸내미~ 나, 네 엄마야! 알고 있지? 근데 가끔. 아니 종종 네가 엄마고 내가 딸 같아.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래서 네가 엄마 말을 안 들을 때가 있나 봐. 어제는 소파에 앉았는데 네가 한 말이 어이가 없더라. "이따가 여기 밟지 마! 조심해야 해! 엄마" 그러길래 당연 "알았어" 하고 보니 바.. 2006. 8. 26.
딸내미! 오늘도 여전히 야자에 학원수업에 시험공부에 정신없을 딸내미~~ 아무리 바빠도 우리 할말은 하고 지나가야지? 이모가 극구 쓰지 말라는데 쓴다.. 다름 아니고 니도 눈치 챘을낀데. 어젯밤에 말이야... 너도 너무 한거 아니니? 니가 까칠하고 성질이 만만치 않다는거는 알고 있지만, 물론 .. 2006.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