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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날 올 겨울 많이 춥지 않다고 비닐로 덮어 주지 않았다. 그래도 정남향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씩씩하게 살아 낸 군자란에 고마운 마음이다. 오래된 아파트의 좋은 점은 베란다가 넓다는 것. 휴일이면 베란다에서 호스로 물을 뿌려대고 이곳에 돗자리 깔고 앉아 커피 마시고 책도 읽고 .. 2020. 3. 19.
건강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지난 2월 22일에 건강검진을 했다. 딸이 따라다니며 패키지로 받으라기에 나라에서 받는 검사에다 38만 원 더 내고 좀 자세한 검사를 했다. 2년 전 받았을 때도 복부 팽만감이 자주 와서 불편하고 소화력이 좋지 않아 조금씩 먹으며 조심을 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증세로 신경을 조금만 쓰.. 2020. 3. 13.
네가 온 줄도 모르고 이번 주는 4시에 퇴근하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약간은 면목 없고 약간은 민망하지만 종일 있어도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 한 통 없어 짧게 네, 하고는 화요일부터 4시에 퇴근했다. 문화센터가 코로나로 휴관을 하여 부족한 운동을 저녁에 걷기로 하고 하루 만 보 이상을 걷는다. 몇 년 전 .. 2020. 3. 5.
뭐든 심드렁 요즘은 손에 잡히는 게 없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상하게 집에서 음식 만들기가 싫다. 시어머니 모셔다 드린 후부터 나타난 증세인데 부엌에서 뭘 또닥거리며 장만하고 차려서 먹고 이러는 자체가 싫고 음식 먹기도 싫다. 당연하지! 반찬이 먹을 만한 것이 없으니 밥맛도 없고 입.. 2020. 2. 27.
피아니스트의 전설 트럼펫 연주자 맥스 투니가 악기점에서 14달러에 트럼펫을 파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맥스가 분신 같은 트럼펫을 팔고 나오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연주하게 해달라고 하자 악기점 사장이 귀찮아하면서도 내준다. 그가 트럼펫으로 연주한 곡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몇 명뿐이다. 그 곡.. 2020. 2. 25.
가평 잣향기 푸른 숲(2020.02.15) 토요일은 어디든 빨빨거리고 나가고 싶다. 움직여야 하나니! 날이 많이 춥거나 눈비 오지 않는 이상 또는 몸이 아프지 않은 이상 무조건 어딜 걸어야 한다. 먹은 만큼 에너지 소모를 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라도 걷기를 좋아한다. 오전에 비가 온다 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 천만다행이.. 202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