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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천마산(2019. 11. 23) 천마산은 여러 곳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우리는 천마산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깔딱 고개를 지나 올랐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면 충분한 거리라고 안내에 나와있다. 2.9km의 적당한 거리지만 해발 812m라 계속 오르는 구간이 많다. 친구네 집이 천마산 근처라 그곳에서 걷기 .. 2019. 11. 29.
박준 시인의 북 토크(2019. 11. 22) 남양주 평내 도서관에서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반까지 박준 시인의 북 토크가 있었다. 남양주시청에서 사전 예약을 접수했다. 남편의 의사도 아랑곳 않고 야근인지 아닌지 체크하고 둘 신청했다. 무료였다. 퇴근하고 집으로 가 허겁지겁 밥을 먹고 치우고 나섰다. (굶으면 덜.. 2019. 11. 26.
홍천 다녀오다 (2019. 11. 09) 홍천군 내촌면 아홉사리로 소나무 펜션. 남편 친구가 3년간 문 닫았던 곳을 인수하여 조금씩 손보며 영업을 시작했다. 토요일 인사차 들러 주변을 둘러보고 익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만나고 왔다. 펜션에서 마주 보이는 삼 형제 바위 펜션 입구 단풍나무 아래 2019. 11. 11.
정거장과 정류장 앞에 쓴 글에서 댓글을 가만 보다 보니 정류장이라고 쓰신 분들이 많았다. 나는 여태 정거장이 맞는 줄 알고 살았다. 정류장이라고 쓸까?라는 생각 잠시 스쳤지마는 현숙의 정거장이라는 노래가 떠오르기도 했고 나의 무지함이 정거장으로 쓰게 되었다. 이후 백과사전이며 인터넷을 뒤적.. 2019. 11. 11.
아침 인연 붉은 담장 위에 처음부터 열매만 태어나서 까맣게 영근 것처럼 댕글댕글한 열매들이 마른줄기 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까만 눈동자들이 오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막바지 가을을 즐기는 듯하다. 버스 정류장의 아침은 어수선하다. 화장하는 사람, 옷매무새를 다듬는 사람, 신발 끈을 .. 2019. 11. 5.
임진각. 경인 아라뱃길(2019.10.09) 바람의 언덕에서 임진각으로 갔다. 날이 맑으면 북한이 더 잘 보인다는 그곳은 망배단이 있어 실향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끊어진 철마를 보며 분단의 아픔을 본다. 자유의 다리를 걸으며 언젠가는 남과 북에서 편안하게 오고 갈 날을 간절히 빌었다. 멀리 무르익어가는 가을 들녘..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