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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임진각. 경인 아라뱃길(2019.10.09)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9. 10. 22.

 

 바람의 언덕에서 임진각으로 갔다. 날이 맑으면 북한이 더 잘 보인다는 그곳은 망배단이 있어 실향민들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끊어진 철마를 보며 분단의 아픔을 본다. 자유의 다리를 걸으며 언젠가는 남과 북에서 편안하게 오고 갈 날을 간절히 빌었다.  멀리 무르익어가는 가을 들녘은 남과 북을 잇고 있는데 서로 오고 가질 못해 망원경으로만 바라봐야 한다니 가슴 아픈 현실이다.


 구경하고 나니 배가 출출하다. 크루즈 선을 타고 점심 뷔페를 먹기 위해 배를 타고 2층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간단한 뷔페를 먹고 잠시 후 선상 공연이 이어진다. 캉캉 춤을 추는 이국의 젊은이들에 이어 품바로 변장한 사람의 구수한 민요와 가요를 들었다. 사회자가 재치 있게 이끄는 선상 공연이다. 가까이에 이런 관광이 있는데 무조건 멀리만 가려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라뱃길을 따라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강바람도 맞고 주변 경치를 감상 하며 힐링했다. 시간이 남아 인천 꽃 축제장으로 갔다. 돼지열병으로 취소했다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한 그곳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꽃이 확실히 예쁘다. 맹세코 그날은 평생 봐 온 꽃의 수 보다 더 많은 꽃을 보았다!

























 40대와 50 갓 넘긴 동생 둘^^





동갑내기 영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