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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제주도 여행(2019.10. 06 일요일)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9. 10. 14.


 제주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이다.

 파도소리에 잠들고 깨는 것을 이틀밖에 못해 아쉽지만 아쉬울 때 끝내는 게 좋다. 일찌감치 일어나 보따리 챙기고 펜션 마당에서 사진을 찍었다. 나이 먹어도 철은 영 들지 않는구나 싶다. 모두가 사진 잘 나오기를 바라기 때문에 찍고 또 찍고 다시 찍고 키득거리며 넷째 언니를 뒤로 숨기며 법석이다. 깔끔한 펜션은 살림집을 그대로 둔 상태라 방이 세 개 화장실이 세 개에다 부엌도 엄청나게 넓다. 우리가 묵은 2층은 그렇고 1층은 구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3층은 방이 하나 거나 둘이라고 한다. 넓은 집을 통째로 빌려 쓴 이틀이 깔끔해서 좋았다. 어지른 만큼 치우고 정리하고 공항 근처에서 렌터카를 반납했다. 공항으로 와 간단히 밥을 먹고 면세점에서 각자 쇼핑을 했다. 여유롭게 출발해서 김포공항 도착하니 12시 조금 넘었다. 남양주로 셋째 언니와 나란히 앉아 오면서 무슨 얘기가 그리 많은지 내릴 때까지 소곤소곤~ 손님이 적어 다행이었다. 가을 여행기를 간단히 적어둔다. 이제 기억력도 쇠퇴하여 이렇게나마 적어놓고 나중에 심심할 때 열어보려 한다.

 




70세 언니가 가장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