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 중 6남매가 떠났다.
2박 3일간 남매들끼리 웃고 떠들고 했다. 작은 오빠가 운전을 하고 나는 돈 계산을 했다. 2016년부터 매월 2만 원씩 무작정 모으다 작년 6월에 큰오빠와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고 이번에는 작은 오빠와 함께 다녀왔다. 일곱 명이어도 같이 맞추는 게 쉽지 않다. 웃고 떠들었던 열흘 전이 마치 오래전 일인 듯 느껴진다. 7시 비행기를 탔다. 제주에 도착하여 렌터카를 찾아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 날씨가 좋아 첫 코스로 마라도에 갔다. 자장면을 먹고 마라도 한 바퀴 돌아 나와 핑크 뮬리 꽃밭을 일궈놓은 카페에서 분위기에 젖어봤다. 이후로 뭘 했더라? 사진에 옷을 보니 연화지를 들렀다. 갈치조림으로 저녁을 먹었고 수다 떨다 얼굴에 팩을 하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촌 여자 오래간만에 비행기 타러 가는 중
마라도 성당
마라도 가는 길에 본 배
마라도에 소방서가 있었다. 남편 생각이 쪼끔 났다.
마라도에 절도 있더라. 교회 사진이 없어졌다. 교회도 있었음!
배 타러 가기 전 대합실에서
우리나라 최남단
톳 자장면과 짬뽕
배 타고 마라도에서 나오는 길
핑크 뮬리 카페 정원
연화지에서, 연꽃은 이미 시든 지 오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이렇게 설쳤다.
막내라 커피 심부름에 언니가 모자를 놓고 내리면 내 모자를 주고 귀신같은 모습으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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