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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24

봄앓이 내 친구들이 말한다. 넌 맨날 좋은 일만 있냐고, 목소리가 항상 밝단다. 실은 친구 목소리가 반가워서 였는데. 가끔은 정말 씩씩하게 잘 살고 있어서 좋다고 한다. 실은 씩씩할 수 밖에 없는데. 보여지는 나와 실제의 난 사뭇 다르다. 보여지는 나는 언제나 밝고 씩씩해서 무탈하리라 믿어.. 2006. 3. 28.
갈등. 갈등!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시간을 갈등한다. 주부로서 일차적인 갈등을 느낄 때는 국을 끓일까, 찌개를 끓일까에서 시작하여 국이면 무슨 국을? 된장국? 육개장? 뭐 이런씩이다. 행여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할 때면 항상 짜장면과 짬뽕에서 갈등이고, 냉면집에서는 물냉면이냐 비빔냉면.. 2006. 3. 22.
아자! 아들의 극성과 딸의 요구사항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 요즘이다. 고1과 중2의 사춘기 소녀와 소년들은 멋 내기가 공부보다 우선이고, 그러다 보니 사소하게 짜증이 많아지고 서로 간에 자신의 견해를 표하기에 급급하다. 질풍노도의 시기라 있는 대로 멋 내고 뽐내면서도 토요일 오후와 .. 2006. 3. 19.
파이 데이! 오늘은 화이트데이! 모든 여인이 사탕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을 날이다. 나 역시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한 여인으로서 사탕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침 출근과 동시에 공장장이 건네준 큼직한 사탕 꾸러미를 건네받고 연인이 아니면 어떠하랴! 지난번 .. 2006. 3. 14.
봄눈 오는 날! 아침 출근길에 봄눈이 내렸다. 엊그제 내릴 적에 아마도 이 눈이 마지막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제도 잠시 흩날리더니 오늘은 제법 눈꽃이 되어 포실하게 내렸다. 지금은 구석진 곳에만 모여 있다. 어제 달력에 빨간색 글씨인 국경일이었지만, 늘 그랬듯이 출근을 하고 바삐 움직인 하루.. 2006. 3. 2.
또 하루~ 또 하루가 지나고 있다. 남의 블로그에서 기웃거리며 좋은 글도 많이 읽었지만 내 블로그에 오니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저께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오늘 오후부터 새색시 모양 살금살금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 위에 제법 쌓여 버렸다. 설상가상이 아니라 설상설상(雪上雪上) 이 .. 2006.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