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24 모드 '우울' -.- 살다보면 어느날은 괜히 자신이 이뻐보이고 모든일에 자신감이 넘치고 싱싱한 날이 있고, 어느날은 괜스레 못난이에다가 자신이 한없이 추레하고 처지는 날이 있다. 야자를 끝내고 늦은 시간에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치킨집에서 오픈 기념으로 한마리에 3,900 원 하니까 사달란다. 치킨을 사들고 .. 2007. 9. 14. 마음이~ 요 며칠 애들과 실갱이가 끊이질 않는다. 티격태격이 심하게 되어 자신도 어찌해야 할지 .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애들이 바르게 될지... 막막하다. 이래저래 바쁘기도 했지만 어젯밤엔 딸아이 때문에 화가 나서 10시가 넘은 시간에 밖으로 휭하니 나섰다. 밤공기가 나를 감싸고 바람이 나를 스치고... .. 2007. 8. 20. 우산이나 양산이나~ 제대로 아줌마의 힘이 발휘되는걸 보면 정말 아줌마 자리매김을 잘 하고 있나보다. 미시족으로 챗머리 흔들릴때까지 곱게 늙어가고 싶었는데....(그건 마음 뿐이지 현실은 고스란히 나이를 가지고 세월을 가지고 가고 있는 걸) 일주일전부터 비가 많이도 내렸고, 어제는 비가 오다 말다 하더니 출근때 .. 2007. 8. 11. 엄마 입장. 아들 입장 근 열흘 전부터 아들이 배가 아프단 소릴 자주 했지만 , 늘 그래 왔듯이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번엔 좀 달랐다. 지난 일주일은 아들과 병원다니며 노심초사하며 보냈다. 월요일 부터 병원 들락거리며 맹장염과 증상이 흡사해서 혹시나 하다가 금요일엔 정말 바늘로 찌르는 거 같고 콕콕 쑤신다길래 수업 끝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대기 중인데 아들이 나를 보더니 말을 꺼낸다." ''엄마 옷을 왜 이렇게 입었어?'' "신발은 또 이게 뭐야?" "운동화 끈을 속으로 넣든지 하지 요즘 누가 이렇게 신어?" "양말은 왜 이걸 신었어? 발목 양말을 신어야지" "그리고 가방도 좀 다른 거 갖고 다니지" 줄줄이 소근대며 말을 하는데 잠시 난 자신을 위아래로 훑으며 대답 할 거리를 찾고 있었다. 이어지는 아들 말은 "이.. 2007. 6. 10. 넋두리 느닷없이 화가 났다. 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 가끔은 짜증도 나고 자신이 정말 못나 보이기도 한다. 퇴근 30분 남겨두고 느닷없이 야근 하란다. 벌어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 떨치고 이왕에 하는 일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는 편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 말다 하고 하루 종일 회색으로 주변이 씁쓰레한 분위기이다. 이런 날은 여지없이 어깨도 아프고 퇴근하자마자 대충 치우고 따끈하게 해서 드러눕고 싶은 그런 날씨다. 굳이 같이 야근하지 않아도 되지만 먼저 나오기는 왠지 신경쓰여 주저 앉아서 일을 하는데 마음 먹고 야근 하고 가야겠다 생각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스트레스를 확 받아서인지 어깨가 지금도 아프다. 남들은 일이 없어서 난리라는데 복에 겨운 일이기도 하지만, 우린.. 2007. 4. 13. 알뜰살뜰~ 작년에 딸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난 정말 알뜰한 엄마가 되기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아니 노력을 하는 편이다. 가끔씩 들르는 마트에서 2만원이상 구매 시에 주는 장날 쿠폰을 받는다. 그 쿠폰이 정말 유용하게 쓰일 때가 참 많다. 세 번의 5일장 중 한 번 사용할 수 있는데 세가지 품목에 대해 20 %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쌀, 담배, 주류, 쓰레기 봉투, 분유 외엔 육가공품이나 공산품과 채소, 생선까지 전부 해당된다. 만 원짜리 물건은 팔 천원이면 구입 할 수 있게 되고 당연히 그날을 위해 5일을 참을 때가 많다.특별히 비싼 물건을 구입할 필요는 별로 없지만 몇 천 원짜리를 구입 하더라도 20 %는 나에게 엄청난 뿌듯함이 바구니에 함께 담긴다. 그정도는 기본이고 항상 마트에 들.. 2007. 3. 15.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