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애들과 실갱이가 끊이질 않는다.
티격태격이 심하게 되어
자신도 어찌해야 할지 .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애들이 바르게 될지... 막막하다.
이래저래 바쁘기도 했지만
어젯밤엔 딸아이 때문에 화가 나서
10시가 넘은 시간에 밖으로 휭하니 나섰다.
밤공기가 나를 감싸고 바람이 나를 스치고...
공허로운 마음에 실타래가 헝크러진 듯한 가슴에
훤한 공터옆 벤치에서 무작정 울어도 봤다.
시간이 흐르고 . 나간 김에 더 오래오래 머물다
들어오리라 맘먹었지만 맘 한구석에
내일 출근인데.. 일찍가서 자야지 이래봤자 나만 손해다.
싶기도 했다.
그래서 머뭇대다 11시가 넘고서야 들어왔다.
휴대폰도 일부러 놓고 갔는데 걱정이나 하려나? 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태평하다.
오늘밤 2탄이다.
좀 컸다고 바락바락 대든다.
때릴수도 없고.. 말발로는 이제 이기기도 힘든다.
내가 이해못하는 부분, 지가 이해 못하는 부분.
우린 그렇게 모녀간에 싸움이다.
창피하기도 하지만 대책이 없어 답답하다.
아무래도 잘못키운거 같아 마음이 아프고
모든게 나의 부족함에서 나온거라 슬프다..
쌩하니 오늘은 지가 나갔는데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다.
나가는 뒤에 대고 한마디 했다. 아니 못을 박았다.
짐챙겨서 가라고, 들어오지 말라고...
아까같은 심정으론 정말 꼴도 보기 싫고 안봐도 될거 같았다.
대책없음....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데 찾아나서기도 싫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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