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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124

화담숲 올여름 직장 없는 내가 정신없이 동동거리며 보냈다. 7월 말 경에 옆에 셋째 언니 형부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발뒤꿈치를 심하게 다쳤다. 그 바람에 5주 5일을 병원에 계셨다. 광고업을 하는 사업장이라 간판과 현수막 명함 등 소소하게 일거리가 많다. 한자리에서 십 년 이상을 하다 보니 단골손님이 대부분이다. 전단지며 포맥스도 있고 종류가 생각보다 여러 가지다. 언니는 디자인을 주로 하였으나 몸으로 하는 미싱이나 다른 업무는 형부가 주로 했다. 전화도 받아야 하고 자질구레한 일도 더러 있어 언니 혼자 감당하기엔 아무래도 벅차다. 마침 남편과 내가 월수금 오전 운동을 빼면 계획된 일이 없기도 하니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고자 운동하는 시간외에 처음엔 웬만하면 사무실로 나가 일손을 보탰다. 언니가 미싱을 못해서 내 .. 2022. 10. 20.
발라드 발라당 콘서트 발라드 발라당 콘서트라니 이름부터 발랄, 상큼, 기타 등등이다. 실로 오래간만에 공연을 보러 갔다. 우리 집에서 가깝지만 서울에서는 제법 먼 곳 강촌! 강촌이라면 낭만이 떠오르고 젊음이 모여드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지금은 나이 든 사람도 많이 간다. 그곳으로~ 강촌 문배마을을 휑하니 돌고 까만 유리가 벽을 이룬 가게에서 막걸리와 해물파전 두부김치를 먹는다. 말만 귀 아프도록 들은 말이다. 작년 재작년 누누이 귀가 아프도록 떠들어대도 절대 안 가고 버티는 사람이 있으니, 그의 고집은 쇠고집이다. 해서 나는 들들 볶기보다는 언젠가 다른 멋진 사람과 가겠다고 엄포 내지는 윽박지르고 만다. 그렇다고 다른 곳은 잘 가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소문난 맛집도 사람 많아 안 가고 길 막힌다고 안 가고 .. 2022. 10. 11.
가평 잣향기 푸른 숲(2020.02.15) 토요일은 어디든 빨빨거리고 나가고 싶다. 움직여야 하나니! 날이 많이 춥거나 눈비 오지 않는 이상 또는 몸이 아프지 않은 이상 무조건 어딜 걸어야 한다. 먹은 만큼 에너지 소모를 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라도 걷기를 좋아한다. 오전에 비가 온다 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 천만다행이.. 2020. 2. 24.
김광석 거리에서(딸과 교복입고) 2020. 1. 22.
딸과 함께 대구(2020.01. 17~01. 18) 17일 퇴근하고 딸이랑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대구로 갔다. 우리 엄마 첫 제사가 15일 수요일이었는데 11일 묘소에 가지 못하고 시어머니 모시러 다녀왔기에 18일에 가족공원 묘지에 다녀오기로 했다. 기차는 언제나 즐겁다. 가기전에 수서역에서 비싼 초밥을 먹고 동대구역 근처 에어비앤.. 2020. 1. 22.
보성군 백민미술관(2020. 01. 11) 11일 날 설 쇠기 위해 시어머니를 모시러 갔다. 간 김에 근처 백민미술관을 찾았다. 날이 쌀쌀해서 찾는 이는 우리밖에 없었다. 입구를 지키던 여직원과 남자 직원은 현관에서 맞닥뜨렸다. 인사를 꾸벅하고는 그들이 손님처럼 나가고 둘이서 전시된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했다. 백민 조규.. 2020.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