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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보성군 백민미술관(2020. 01. 11)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20. 1. 22.


11일 날 설 쇠기 위해 시어머니를 모시러 갔다. 간 김에 근처 백민미술관을 찾았다.

날이 쌀쌀해서 찾는 이는 우리밖에 없었다. 입구를 지키던 여직원과 남자 직원은 현관에서 맞닥뜨렸다.

인사를 꾸벅하고는 그들이 손님처럼 나가고 둘이서 전시된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했다.

백민 조규일 화백의 작품과 전남 보성군내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에 문외한이라 지난번에는 이번보다 더 대충 봤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유심히 봤다.

다음에 가면 더 유심히 오래 들여다봐야지 한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늙었으니 더 천천히 볼 수밖에 없겠지!

뜨락에 여러 조각 작품과 넓은 주차장 주변을 모두 설치 작품으로 꾸며놨다. 한가롭지만 봄날이면 사람이 많이

찾을 것이다. 서양화 위주에다 토우 작품 및 서예 작품도 있다. 북한 작가의 작품과 외국 작품도 몇 개 있다.


미술관을 지나면 대원사라는 절이 있다.

주암댐을 끼고 들어서는 이 길은 벚꽃 피는 봄 날은 꽃보다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다. 길 양쪽 나이 많은 벚나무가 몇 km를 안내한다.

고향이 주암댐으로 변하면서 어쩔 수없이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 아쉬움을 달래며 추억을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가까운 곳이라면 자주 들러 댐 주변 테크를 걸을 것이다. 오는 길에 전시관에서 마주친 그들이 데크를 되짚어

전시관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목에 걸쳐진 이름표가 팔랑팔랑 흔들렸다.











북한 화가의 작품이라서 찍어왔다. 강렬한 선과 살아있는 눈빛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