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24 뒤죽박죽 살아가기 이런 일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원래 소규모라고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다시피 직원도 몇 안 됩니다. 매출이 급감한 3월에도 출근은 했고요. 사장님께 슬쩍 정 어려워지면 무급휴직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 물음에 사장님이 바로 잔머리 굴리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어이가 없더라고요. 이게 잔머리인가요? 그 말 들으니 엄청나게 기분 나빴습니다. 생각해서 한 말인데 2월 중순부터 매출 급감에 3월엔 코로나 직격탄으로 총매출이 몇십만 원이었습니다. 4월에는 작년 매출보다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5월이 되자 어디서 들으시곤 유급휴직 신청을 하라시며 4월에 왜 이런 걸 신청하지 않았냐고 버럭!~ 아니, 정상 출근하는데 왜 유급휴직을 신청합니까? 나랏돈이라고 아무렇게나 받아도 되는 건 아니잖.. 2020. 6. 9. 그대를 기다리는 여름 우리 동네 곳곳 교차로 옆에 세워진 그늘막. 아직은 기다림에 익숙한 듯 보인다. 오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바라보며 여름이면 품으로 안겨올 그대를 기다리는 의젓함! 설렘을 품고 그날을 기다리는 넉넉한 품. 햇살도 가려주고 소나기도 가려줄 진초록 그늘막 '햇살 내리쬐는 여름날 그대의 그늘이 되길 기다리며' 참 예쁜 글과 색이라 자주 보는 데도 볼 적마다 마음 한 켠이 파랗게 물든다. 괜스레 나도 설렌다. 뜨거운 여름날도 거리는 사랑이 펼쳐질 것만 같다. 사진을 바로 세우려니 방법을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주세요^^ 2020. 5. 20. 봄을 보다 건강검진에서 갑상샘에 혹이 제법 크다고 진료를 꼭 받아보라고 했다. 아산병원에 예약하여 진료를 받고 검사일을 지정하여 다시 검사했다. 검사일에 가느다란 바늘로 초음파로 보면서 조직을 떼어 내고 핵 영상관에서 목 사진을 찍기로 했다. 미리 수납을 마치고 조직을 떼기 위해 초음.. 2020. 3. 31. 건강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지난 2월 22일에 건강검진을 했다. 딸이 따라다니며 패키지로 받으라기에 나라에서 받는 검사에다 38만 원 더 내고 좀 자세한 검사를 했다. 2년 전 받았을 때도 복부 팽만감이 자주 와서 불편하고 소화력이 좋지 않아 조금씩 먹으며 조심을 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증세로 신경을 조금만 쓰.. 2020. 3. 13. 뭐든 심드렁 요즘은 손에 잡히는 게 없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이상하게 집에서 음식 만들기가 싫다. 시어머니 모셔다 드린 후부터 나타난 증세인데 부엌에서 뭘 또닥거리며 장만하고 차려서 먹고 이러는 자체가 싫고 음식 먹기도 싫다. 당연하지! 반찬이 먹을 만한 것이 없으니 밥맛도 없고 입.. 2020. 2. 27. 독일행이 수포로 돌아가고 이를테면, 오늘 밤 11시 반 비행기로 두바이를 거쳐 독일 뮌헨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중국 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감염시키고 끝없이 퍼지는 바람에 괜찮겠지, 오늘은 나아질 거야, 이러다 말겠지를 하염없이 기다려도 기세를 더한 바이러스는 사람의 발길을 끊고 모두를 마스크.. 2020. 2. 14. 이전 1 2 3 4 5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