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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 영화, 공연)32

피아니스트의 전설 트럼펫 연주자 맥스 투니가 악기점에서 14달러에 트럼펫을 파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맥스가 분신 같은 트럼펫을 팔고 나오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연주하게 해달라고 하자 악기점 사장이 귀찮아하면서도 내준다. 그가 트럼펫으로 연주한 곡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몇 명뿐이다. 그 곡.. 2020. 2. 25.
뮤지컬 '빅 피쉬' 요즘 딸과 지내는 시간이 많다. 아들이 독일로 공부하러 간 작년 8월 말부터 딸이 부쩍 엄마를 챙긴다. 더러 귀찮을 때도 있지만, 마음이 스산하여 공중에 둥둥 떠 다닐 땐 땅으로 끌어당겨주는 딸이 고맙기도 하고 그런 딸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명절 전 모시고 온 시어머니가 아침 눈 뜨.. 2020. 1. 31.
두뇌 체조(가와시마 류타) 얼마 전, 딸에게 온 택배 뭉치가 묵직했다. 느지막이 퇴근 한 딸이 택배를 풀더니 불쑥 내민 것이 '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 체조'라는 책이다. 이 책을 내미는 데 묘한 기분이 들었다. 건망증이 점점 심해져서 걱정이기도 하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훈련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 2019. 12. 7.
박준 시인의 북 토크(2019. 11. 22) 남양주 평내 도서관에서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반까지 박준 시인의 북 토크가 있었다. 남양주시청에서 사전 예약을 접수했다. 남편의 의사도 아랑곳 않고 야근인지 아닌지 체크하고 둘 신청했다. 무료였다. 퇴근하고 집으로 가 허겁지겁 밥을 먹고 치우고 나섰다. (굶으면 덜.. 2019. 11. 26.
뮤지컬 '영웅'(안중근) (안중근 역에 양준모 님) (저녁 산책길에 만난 때죽나무) (5년 전 사진이라며 딸이 보내줬다. 지금 보니 젊어 보인다) 어버이날 선물로 딸내미가 뮤지컬 '영웅' 티켓을 끊어줬다. 토요일 수업 끝나고 시청 마당에서 대기 중인 남편과 성남 아트센터로 달렸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 2019. 5. 16.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019년 4월 7일) 오래간만에 뮤지컬을 봤다. 수영장 같은 반 동생이 뮤지컬 초대권이 생겼다며 받는 순간 내가 떠올랐단다. 얼마나 고마운지... 일요일이라 일찌감치 잠실 롯데로 가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었다. 물론 염치가 있으니 쌈 직한 바지와 티셔츠 한 벌과 저녁은 사줬다. 인터미션 때는 부.. 20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