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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124

백양사 장성댐을 휘돌아 백양사에 들렀다. 오르는 길이 여유롭고 좋다. 길가에 비스듬히 기대선 채로 쭉쭉 뻗은 나무들을 보며 권상진 시인의'비스듬히'라는 시가 생각났다. 비스듬히 서서 그늘을 길 쪽으로 보내고 있었다. 백양사 경내를 돌아보니 마음이 안정되어 좋다. 연못에는 붕어도 있고 .. 2017. 4. 11.
정읍 휴게소에서 4월 8일 5시 45분에 집을 나섰다. 가는 동안 짙은 안개로 인해 조수석에 앉아 있어도 좌불안석이었다. 가는 길에 들린 정읍 휴게소가 근사했다. 화장실에 갔다가 여느 갤러리처럼 꾸며진 데 반해 간식을 먹은 다음 사람들 출입이 적은 틈을 타 기웃대며 사진을 찍었다. 로마의 '진실의 입'과 .. 2017. 4. 11.
천진암(천주교 탄생지) 햇살 고운 휴일을 집에서만 보낸다는 건 다소 억울한 기분이 든다. 어디든 잠시 돌아보자며 나서는 길에 얼마 전 지인이 이사한 경기도 퇴촌으로 가기로 했다. 퇴촌엔 천진암이라는 천주교 발생지가 있어 그곳에 들렀다. 지인의 전원주택도 구경할 겸 나섰다. 퇴촌면 우산리에서도 끝자.. 2017. 3. 8.
조카 결혼식(세현)2016.12.17 지난주엔 날이 제법 쌀쌀하고 추워 주말에 있는 조카 결혼식 땐 덜 추웠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결혼식 날은 거짓말처럼 포근하고 좋아 가족, 친지, 지인들 모두가 기뻤고 감사했다. 조카 세현이는 셋째 언니의 둘째 아들이다. 28년 전 1988년에 태어난 세현은 뽀얀 얼굴에 울지도 않.. 2016. 12. 21.
부산여행(2016.11.12~11.13) 9월 초 내 생일날부터 한동안 심신이 아파 온전치 못했던 내게 넷째 언니가 여행이라도 다녀오자며 제안해 왔다. 그러마 답은 했지만 미적지근한 성격이 나와 속 시원히 언제 가자고 하진 못하고 날만 보냈는데 언니 딸과 우리 딸은 서로 조율하여 날을 잡고 부산행 기차표를 끊었다고 내.. 2016. 11. 15.
영주 여행(무섬 마을) 무섬 마을! 무섬 마을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마다 설레고 기대 가득했다. 어느 분이 올린 사진을 보고 무작정 가고 싶어 벼른 지 몇 년이 지났다. 유려하게 S자 곡선으로 휘어진 긴 외나무다리 위를 꼭 건너고 싶단 생각을 하며 기회 만들어 꼭 무섬 마을을 가야지! 마음먹었다. 이번 여행도.. 2016.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