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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래도 되는건지....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06. 8. 28.

 

살다보면 정말 어이없는 일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매스컴을 통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얘기도 그러하지만

가진자와 못가진자,  강한자와 약한자. 친인척 관계.... 뭐 이런거요.

 

그래서 대부분이 못가진자와 약한자가 당하고 삽니다.

제가 보기엔 그런 좋지 못한 일들이 가끔 주변에서 눈에 띄기도

합니다.

 

며칠전 아침 출근과 동시에 들은 얘기인즉!

그 사람은 아주 잘 아는 사람인데.

능력도 있어 지금부터 먹고 놀아도 죽을때까지 까딱 없을 정도의

부를 축적하고 있고 지금도 돈 버는 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전후 상황은 이러하답니다.

 

차를 운행하면서 서울 도심에서 휴대전화를 열심히 통화하고 오는데

저만치 앞에서 경찰이 잡더라네요.

그런데 휴대전화가 걸리는 바람에 끊어야 했지만 ,

안전벨트 또한 매질 않았다나요.

그렇게 걸리면 9만원이라는데 ,  사정사정해서 단돈 1만원짜리로

끊었대요.. 복이 많은건지~~

 

아니 어찌 그럴수 있을까? 하고 나머지 얘기 마저 들어보았더니

정말 어이 없습디다.

그 교통경찰이 면허증 제시하라길래 통사정을 했다네요.

그러면서 보여준 면허증은 종씨라는 이유로 싼걸로 끊어 달라고 하니

거의 10분의 1수준인 1만원짜리로 끊어줬다는군요...쩝!

 

아니 1만원짜리 끊는것도 있나 싶어 물어보니  가시광선 뭐라고 하면서

썬팅 짙게 한걸로 끊었줬대요. 그차는 썬팅 하지도 않았는데....

나원참!

민주경찰 운운 하며 ..사정 봐주기도 하면서 가끔은 터무니 없이

과태료를 부과 하기도 하잖아요.

 

1~2년전쯤에 우리 형부가 부부싸움으로 잠시 화가 나서 우리집에서

술 마시고 불과 10미터 정도 주차문제로 운행후 차를 세워놓고 자는데

새벽녘에 경찰이 깨워서는 음주 측정을 하고 차가 길에 있었으므로

음주 운행 한것이라며 면허취소에 벌금까지 왕창 매겼습니다.

그땐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도 아니고 남의 가계 앞이지만 밤 12시에서

새벽 5시 사이였고 차량 통행도 거의 없는 시골길인데

전후 사정 얘기도 듣지 않고 데려 가기 급급하더니만!

 

어쨌거나 우리나라 경찰관들이 모두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좀처럼 봐주는거 없이 요즘은 깔끔하게 일처리 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좀 이해하기 싫더라구요.

근래 보기드문 처사였던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몇년전부터는 그런 봐주기가 거의 사라진거 같았거든요..

 

어찌 자연스럽게 종씨라는 이유로 도심 한복판에서 버젓이 전화하며

다니는 사람을 그리 봐주는지 참말로 기분 나쁘더군요.

이 어려운 시기에 봐줄려면 전체적으로 특히 서민들을 먼저 좀 봐주든지.

 

전 불의를 보고 때로는 참습니다만 가끔씩은 못참기도 합니다.

지난번 버스에서 노인이 타는데도 애따로 어른따로 앉아서

창밖만 바라보는 그 애기 엄마한테 결국은 한마디 했습니다.

어른 계신데 애기 안으면 되겠네요.. 차도 복잡한데... 하면서.

 

이젠 이러지 말아야 하는거 아니예요?

모두에게 평등한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는 봐주고 누구는 안봐주고...

이런일이 비일비재 한다면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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