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햇살이 한줄기 내려오네요.
매미소리가 사방에서 들려 다른 소리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아요...
지금 점심시간이거든요.
오전에, 이달 25일까지 부가세 신고를 해야기 때문에
정신없이 매출자료와 매입자료를 짜맞히기 하느라
분주하였답니다..
거래처가 많다 보니 별별데가 다있지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 100 % 세금계산서를 다 발행하는
곳은 아마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정말 아닌게 아니라 3대 거짓말중의 하나인
장사 남는게 없다는 말이 진실이 될거 같아요.
그런데 꼭 이런거래처 있죠?
거래는 쬐끔이면서 계산서는 왕창 받으려 하는곳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실갱이에 진땀 흘리기도 하고
어떨땐 이쁜입에서 욕나올것 같을때도 있지요. ㅎ
어느정도 적정선에서 별탈없이 해왔지만 요즘은 점점
신경이 더 쓰입니다..
사방의 매장에서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다 보니
그쪽 나름대로 또 자료가 필요하고..
중소 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싼물건 구입을 해야 수지타산이
맞아떨어지는 실정이니 필요한 자료를 다 받지도 못하고...
난색입니다..
오늘은 머릿속에 숫자가 왔다갔다 범벅이고...
눈앞 책상위엔 솔개미가 왔다갔다 하더이다...
이곳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곳이라서인지
눈들어 간간히 머릿속 비우기는 참 좋아요.
사무실 뒷창으로 고개 삐죽 내밀면 개망초 꽃이 무더기로 반겨주고
앞창으로 내다보면 담쟁이 넝쿨이고,
살짝 옆으로 고개돌리면
순록 서너마리가 노닐고 있고,
또 고개를 조금 젖히면
눈앞에 산이 턱하니 들어오네요...
기지개를 쭉~ 펴면요? 하늘이 내려앉아요!
그래서 1.2.3.4.......7.8.9.......... 지우기도 하지요..
이제 따끈한 커피를 한잔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