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 여고 후배를 만났다. 커피를 줬더니 수세미를 갖다 주었다.
뭐든 주기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 복 많은 나
다음 주부터 물감을 가져오라고 했다. 어쩌면 그림 그리며 고개를 폭 숙이고 빠져들 것이다.
붓펜으로 글씨를 그리기 연습과 그림 그리며 한 곳으로 빠져드는 때가 참 좋다.
선생님 말씀이 캘리는 글씨도 그리는 것이라고 했다.
열심히 배워서 우리 집 곳곳에 색을 칠하고 글씨를 그릴 수도 있다. 지금도 더러 거실 소파 뒤에
그림 그리고 싶다고 킥킥거리며 슬쩍 겁을 준다. 뭐든 배운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한없는 기쁨이고 소소하지만 커다란 도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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