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민들레 그림전(박은라 화백)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21. 6. 3.

 

 

 

 

 

 

 

 

 

 

 

병원 예약 시간보다 1시간 반 일찍 도착했다.
하릴없이 돌다 민들레를 만났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사시사철
볼 적마다 초록잎 무성하고, 노란 꽃을 피우고,
홀씨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하늬바람에도 돌개바람에도
따라나설 채비를 노랗고도 하얗게 꾸리고 있다.
여행지가 보도블록 사이라면 무전 여행자의 꿈을 엿보고
초록 들판이라면 잡초들의 속삭임을 듣는다.
비가 잦아서일까 하늘은 높고 푸르며 구름은 몽실몽실하다.
(로비에서 시간 보내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 산의 품은 늘 좋다  (0) 2021.06.30
별을 셀까? 양을 셀까?  (0) 2021.06.06
뒤죽박죽 살아가기  (0) 2020.06.09
그대를 기다리는 여름  (0) 2020.05.20
봄을 보다  (0) 20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