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는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영양분을 축적하여 사람에게 보시한다.
겨울에 제맛인 과메기는
청어가 오래도록 바람 속에서 견뎌준 덕이다.
고소한 맛을 압축시킨 단백질 덩어리로
깻잎, 생강, 물미역, 생 김, 배춧잎, 마늘이나 마늘종과 함께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 만점이고 술안주로도 최고다.
겨울에야 맛볼 수 있는 포항 구룡포에서 주로 생산되는 과메기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심전농부(心田農夫) 이신 김종철 선생님께서
얼마 전 직접 찍으신 사진과 함께 삶의 순간들을 시(詩)로
엮어 책을 내셨다.
김종철 선생님은 포항에서 작은 사업을 꾸리시며 항상 책을 가까이하신다.
지금은 박사학위 공부를 하고 계시는 늦깎이 학생이시다.
책 선물과 함께 과메기를 보내주셨다. 감사한 마음은 해가 갈수록 늘어가고
반대로 보답해야 하는 마음 빚도 자꾸 커져만 간다.
이렇게 또 2018년이 저물고 있다.
블로그 친구님들 연말을 맞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인사도 곁들여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