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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ED로 환하게!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5. 7. 7.

 

2011년 3월 이사를 하면서

전에 살던 사람이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하여 대체적으로 맘에 들었지만

 새빨간 무늬와 진초록색 무늬의 포인트 벽지들이 요란하여 바꾸기로 했다.

 

 하얀색으로 민들레 홀씨가 폴폴 날리는 무늬의 벽지를 골라

도배를 다시하고  베란다를 비롯하여 집안 곳곳 페인트 칠을 하고

묵은 때를 벗기기 위해 거금을 들여 청소대행까지 하였다.

 

그렇게 이사를 했으나 형광등이 영~ 밝지가 않아 새것으로 사다 갈았지만

마찬가지였고 거실등을 가운데 중앙등만 켜도 될 것을 보조등까지 켜기도 하고

방에 있는 등은 뚜껑을 씻어도 희미해서 책을 읽기가 불편하여

스텐드를 켜고 읽어야했다.

 

그러다 근처 L마트가 들어서서 그곳에 가서 LED에 대해 문의했으나

당시에는 요즘처럼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비용역시 만만찮아

우리집의 경우 230만원 정도 든다고 해서 포기를 했었다.

몇 년 지나면 처음 보급되는 가전제품이 그러했듯이

차차 가격도 저렴해질거란 말에 조금만 더 참아야지 하며 살다보니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다.

 

어느날 아파트 목요 장터에 환하게 켜진 LED등을 발견하고 견적을 내니 아주 싸게

100만원에 해 주겠다며 차이나는 제품인지 알아보고 꼼꼼히 읽어보니 그건 아니고

순우리제품이고 건너동네에 LED가게를 개업했는데 홍보차 나왔다기에

저녁 운동길에 가게도 들려보고 결정을 했다.

 

2시간 정도에 걸쳐 교체를 하는데 거실 등과 방 네개 등과 식탁등과 주방등을 비롯하여

양쪽 화장실 양쪽 베란다 등 두 개씩  현관 센서등이며

 안방과 옆방 사이 피아노 위의 등과 거실 벽 등까지

교체 해주시는 분이 등이 생각보다 많아서 남는 것도 없다시며

LED전구 하나에 만원인데 몇 개를 더 달게 되었다신다.

 

이틀을 오가며 가게 확인도 하고 등을 꼼꼼히 살피며 5만원만 빼주시면 안되냐고

그냥 던진말에 그렇게 해주겠다 흔쾌히 말씀하셨는데 리모델링으로 등이

많아져 다른 집보다 전구가 많이 들었다고 했다.

양파즙을 드리고 나서 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라 저녁 식사 같이 하고 하시라니

늦은 점심을 먹어 괜찮다셔서 마무리 단계에서

커피를 타 드리며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다.

 

뭣보다 하나하나 교체 할 때마다 집안이 훤~해져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얼마전에 LED로 교체후 방에서 스텐드를 켜지 않아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고

화장실은 너무 밝아서 애들이 눈이 부시다고 하는데

내 눈에도 눈이 부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청소도 해야되지만

 환하니까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아 좋다.

전기세도 기존등의 3분의 1정도면 된단다. 등도 거의 10년정도는 사용 가능하다 하니

목돈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잘했다 싶다.

 

등을 다 바꾸고 가신 뒤에 뒷정리를 하다보니 아들 방 베란다 튼 곳의

등은 깜빡하고 바꾸지 않고 가셨다. 미안해서 그냥 두기로 했다.

어차피 잘 켜지도 않으니까 .

 

 

 

 

 

 

 

 

전에 30w였다면 LED는 8w와 비슷한 성능이라고 한다.

전체 등도 민들레 무늬의 등으로 골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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