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아프다고 징징대다 결국 돈은 돈대로 쓰고
작년 9월에 MRI 찍고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라 수술을 했었는데
수술한 오른쪽 어깨와 팔 전체가 깨끗하게 완치 되었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왼쪽팔은 뒤로 돌려 오른쪽 날개뼈까지 닿고 그 높이에서 뒤집기도 되지만
수술한 오른쪽 팔은 겨우 왼쪽 날개뼈 아래에 닿을랑말랑하고 그것도 손등을 내 등에다 댄 상태로
댈 수 있지만 그 상태에서 뒤집기는 절대 안된다.
조금씩 움직임을 높이하거나 운동한다고 위로 올리고 뒤집을라치면 오른쪽 팔에 통증이 와서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으니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데,
수술 후 조금만 팔을 많이 써도 증세가 즉시 나타나는데 어제는 퇴근 후에 양쪽 화장실 청소를
걷어부치고 북북 닦아대고 했으니 더한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집안 일 조차도 맘껏 못한다.
며칠전부터 오른팔 전체가 저리면서 아프더니만 어젯밤에는 손바닥을 바닥에 짚는데 오른쪽
세번째 손가락을 기준으로 땅에 닿을 수 없을정도로 땡기고 저리면서 어찌나 아픈지
편치않더니만 자다깨다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파서 새벽 4시에 찜질팩을 꺼내
찜질을 하고 주무르고 잠을 설쳤다.
너무 아프면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팔을 아래로 툭 떨어뜨리고
주방으로 화장실로 왔다갔다 할 일을 조금씩 최소한으로 하고 출근을 하였다.
신기하게도 아픈것은 왜 밤에만 심한지 모르겠다.
지금은 못생긴 오른손의 못생긴 세번째 손가락과 함께 이렇게 자판을 치지만 조심스러워 한번씩
주물러보고 이리저리 만져보지만 어젯밤처럼 아프지는 않다.
한번 수술해서 완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이렇게 자꾸 아프다 말다해서
병원가는 일도 잦아진다.
오늘도 퇴근후엔 집근처 정형외과로 가서 일단 물리치료를 받고 내일은 수술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해봐야 되니 아픈곳이 있다면 즉시즉시 치료를 해야된다는 말이 천번만번 맞는 말이다.
작년초부터 아픈것을 이리저리 가까운 의원으로 다니다 MRI 찍기 전까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던가!
수술한 병원의 병원비가 대략 300만원 정도 들었는데 수술비와 몇차례의 외래진료와
재활운동 치료까지하면 조금 더 들었다.
그 전에 여기저기 다니며 물리치료 한 병원비가
대략 170만원 정도였고 거기에 한약비까지 포함하면 600만원 정도가 들었다.
일찌감치 조금 아플때 검사를 잘하고 치료했더라면 이런 고생도 없을 것이고 돈도 절약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자신이 참 미련했다싶다.
어쨌거나 자꾸만 아프니까 자신에게 짜증이 나고 그러다보니 주변에도 짜증을 내게 된다.
더운 날씨에 이러지 말아야 되는데 아침부터 이렇게 아픈마음을 여기에 쏟아낸다.
이후 맘 가라앉히고 커피한잔 하면서 차분히 책상을 지키리라~!
어제는 정말 더웠다.
퇴근후 시원한 콩국수를 해 먹었는데 그래서 팔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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