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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눈 오니까! 눈 때문에......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08. 1. 12.

 

어제 오후 휘리릭 날아드는 문자메세지.

 

'마치터널을 차가 다닐 수 있으면 시내로 나오지. '

 

답글... 간단하게 '봐서'

 

저녁 퇴근시간.

 

'눈 오니까 나오지.'

 

'눈 때문에......'

 

눈 오니까 뒤숭숭하니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 모양이다.

난 눈 때문에 길이 얼고 춥다며 나가기 싫어함을 내 보인다.

어쩜 생각하는게 이렇게 확 다를까?

 

눈 오는 날이라 생각나서, 아니면 아직도 눈 내리는 날은

설레이는 마음이라서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귀찮고 차도 밀리고 길은 얼고... 감기도 걸렸고.

구차한 변명처럼 늘어 놓으며 기어코 가기 싫다는 말은

꿀꺽 삼켰다.

언제부터 눈 내리는 날도 무던하게 이런 생각으로 일관하고

있었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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