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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자라서~~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07. 3. 9.

 

늙으나 젊으나 여자는 여자다!

오전 주문관계로 가까운 매입처와 통화를 했다.

전화 받는 쪽에서 인사를 나누고 느닷없이 한 마디가 건너온다.

"미인이라고 소문났던데요?"

" ㅎㅎ. (순간적으로 뭐라 응대해야 하나 하면서 기분은 짱 좋음)

" 어머!  돈있음 맛있는거 사드세요 ^^"  ( 방실방실)

그냥하는 인삿말이겠지만 어째 간만에 듣는 미인이라는 

말에 얼굴도 뵈지 않는데 얼굴이 화끈거린다.

 

소녀 적이나  처녀 때나  마흔을 넘긴 때나 여자는 이쁘다는 말에

모든 것을 허물어 버리는가 보다.  속없이~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시는

60 을 바라보는 한 아주머니의 곱상한 자태를 보고 예쁘고 고우시다고 했더니

그 아주머니도 얼굴 가득 환해지시는 걸 보면

여자는 늙으나 젊으나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

 

근데 가끔은 사람들이 이러기도 한다.

"젊었을 때는 참 예쁘셨겠네요"

이 말은 그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그럼 지금은 안 이쁘다는 거예요? " (늙었다는 건가?)ㅋㅋ

 

한 마디 말로 아줌마의 오늘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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