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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점심시간에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07. 3. 5.

 

 

12시 30분 점심시간!

열심히 일하다 보면 점심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누구든지 그러할진대!

 

우리의 점심시간은 식당으로 가기 번거롭고

시간도 아깝고 해서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다 주는데

여럿이 먹다 보면

개개인 마다의 특성이 나타나기 마련이고

그중에는 꼴불견인 사람도 있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간단히....

한 사람은 사람들이 다 모이기도 전에 자기 밥그릇을

챙기고 수저를 챙긴다음 반찬 뚜껑이 열리기를 기다리다

누군가가 열면 바로 먹기 시작한다.

윗사람이 오든 말든 그저 먹기 바쁘다.

 

몇번 보다 못해 참지 못하는 내가 기어이 한마디 했다.

'아무나 먼저 온 사람이 뚜껑도 열고 같이 먹을 준비를 좀

하고 먹지 어째 그러냐' 고

참 밉상이다.

이런사람은 회식할 때도 절대 고기 한번 뒤집지 않는다.

 

어떤이는 1분만에 먹는지 휭하니 먹고 사라지고

어떤이는 반찬을 뒤적거리다 먹고.

 

근데 참 이상하다.

밥먹을 때 쩝쩝 소리내며 아싹아싹  씹으며 먹는사람이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쩝쩝 소리가 거슬려서 첨엔 제대로 넘어가질 않았다.

게다가 옆에서 남직원 하나는 365일 식사시간에

5초 간격으로 훌쩍거려 것도 너무 거슬린다.

 

이런저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천태만상이라지만

서넛만 모여도 제각각인 건 확실하다.

 

우리들의 식습관은 어떠한지 한번쯤 생각해봐야겠다.

 

나도 모르는 순간에 입을 벌리고 쩝쩝 소리를 내지는

않는지, 먼저 식사가 끝났다고 혹시 코를 횡하니 풀지는

않는지.

예민하게 받아들인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켜주는 게 대인관계에 좋지

않을까?

 

언젠가 울딸 하는 말이

친구들이 입 다물고 소리나지 않게 밥을 어떻게 먹냐고

신기하다고 했다던데  아마도 예전처럼 식사 예절을

철저히 가르치진 않는 것이 요즘 시대인가 의아하기도 하고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기본 예절은 가르쳐야 하지 않나 싶다.

 

조금씩 남 생각도 하면서 식사하면  좀 더

행복한  식사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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