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나랑
물들어
꽃 핀 것보다
필 수 있게 해 주어 고맙다.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될 수 있게~
철쭉이 다른 식물 줄기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철쭉인데 아닌 듯도 보여서.
참 곱다!
-밤의 산책로에서-
남양주시청 평생교육원 화장실 문 앞에 붙여진 글이다.
발견하고 나서 내게 하는 말이구나 싶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깨우치는 순간은 따로 있다.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같은 방법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에 아차 했다.
변화를 꿈꾸면서 노력도 안 했다는 것을 늦게나마 뉘우치게 한 글이다.
몇 번이나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았다.
4월 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시간마다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걷기 시작했다.
아직은 몸소 느껴지는 변화를 모르겠으나 두고 볼 일이다.
어쨌거나 조금의 노력이라도 해보고
결과를 기대해야겠다는 생각이다.
5월도 힘차게 내디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