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댐을 휘돌아 백양사에 들렀다.
오르는 길이 여유롭고 좋다.
길가에 비스듬히 기대선 채로 쭉쭉 뻗은
나무들을 보며 권상진 시인의'비스듬히'라는 시가 생각났다.
비스듬히 서서 그늘을 길 쪽으로 보내고 있었다.
백양사 경내를 돌아보니 마음이 안정되어 좋다.
연못에는 붕어도 있고 스님들이 가꾸는 채소밭도 눈에 띈다.
백양사 아래 호숫가를 돌며 징검다리를 건너니
이 또한 좋다.
입장료 1인 3천 원에 주차료가 4천 원인데 그 값어치 충분하고 넘친다.
이곳에서 제비꽃도 굽어 살피며 봤고 오래간만에 징검다리도 건너고
쉬엄쉬엄 걸으며 봄 꿈을 꾸듯 거닐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아래 사진은 광주에서 꽃길을 걸으며.
어머님 생신이라 시누들과 가족 모두가 모여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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