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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영주 여행(소수서원)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6. 10. 24.

 

부석사에서 내려와 소수서원으로 갔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소수서원은 선비 촌과 나란히 있었는데 두루 구경하며 걷기가 좋았다.

햇살이 강해 걷다 지쳐 서원을 돌아보다 영상 보여주는 곳에 앉아서 관람하며

하버드대학보다 먼저 생긴 우리나라 대학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학문에 힘썼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넓은 소수서원 뜰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고픈 마음은 언제라도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구절초가 돌계단에서 용케도 밟히지 않고 피어있었다. 고와라~

 

소수서원엔 이런 곳도 참 많더라. 퍼질러 앉아 늘어지게 앉아 있고 싶은 초록잔디와 바위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란다. 운치있고 멋스럽다. 오른쪽 은행나무는 몇백 년된 보호수다.

 

백운동 경(敬)자 바위. 경렴정에서 건너다 보이는 글씨인데 흐린 날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데 운이 좋았다.

 

경렴정에서 건너다 보이는 정자. 분위기 좋은 곳이라 주변 산책하기 일품이다!

 

돌다리를 건너다 끝머리에 물고기 길을 만들어 둔 물길이 좋아 이렇게 한 장.

 

어릴 때 서낭당이 떠올랐다. 옆으로 색색의 천이 걸려있어 잠시 오싹!

 

수국이 지는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화려했던 시절이 지나고 지는 모습도 고상하고 품위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