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길~
생긴 거로 봐서 여성스럽고 차분할 거라고 한다.
옷도 레이스 달리고 공주패션이 어울릴 거라 한다.
실상은 반대쪽에 가깝다.
덜렁거리고 급하게 설치다 어디에 잘 부딪혀서 멍도 잘 들어
주변 사람들을 긴장케 하고 가만있으란 말을 자주 듣는다.
어쩌다 차분해질 때도 있긴 있지만 그런 날이 많다.
옷은 캐쥬얼을 즐기는 편이라 레이스 달린 옷이나 여성스러운 옷은
거의 없는 편이고 구두를 사도 밋밋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는 편인데 딸이나 언니와 같이 신발 사러 가는 날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발등에 큼지막한 꽃이나 장식이 달린 것을
사게 되어 신발을 버릴 때까지 두고두고 후회한다.
어쩔 것인가? 우리 딸도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있고
특히 뜨개질을 한다고 시작해서 끝을 본 경우도 드물다.
이것도 딸이 시작하여 처박아 둔 지 2년이 되었는데 얼마 전 찾아서
마무리하겠다며 한 뼘 정도 뜨고 다음날 다시 한 뼘 정도 뜨다가
결국 오른팔이 너무 아파서 포기를 했다.
어릴 때는 파란색을 가장 좋아했지만, 어른이 되어 슬슬 바뀌어
보라색을 좋아했다.
그래도 파란색을 보니 좋아서 목에 갖다 대보니 포근하고 감촉이 좋아
얼른 떠서 두르고 다녀야지 했는데 그마저 마무리를 못하고 말았다.
지금 현 상태로 둘둘 말아 두었는데 내년 이맘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번 탈이 난 오른쪽 어깨로 인해 뭐든 오래 할 수도 없고 무거운 것도 들 수 없다.
마음은 후다닥 하루 만에 다 떠서 며칠이라도 목에 칭칭 감고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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