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버스 정거장에서
담쟁이 넝쿨 쳐다보다가 버스 놓칠 뻔~했네요.
휴대폰으로 덤벙대며 찍었더니 원래 모습처럼 잘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단풍든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담을 넘어 출근길의 행인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오늘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여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병약한 사람들은 야외활동도 줄이고
마스크를 꼭 하라는 보도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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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기다리는 이곳
안개와 미세먼지가 휩싸인 담벼락 위에서
한로(寒露)를 지나 상강(霜降)이 오듯
이슬이 서리가 되고 눈으로 변하는 그 어느날이라도
여기서 그대를 기다리노라면 언젠가 그대는
이리로 오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