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고부간 이야기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0. 9. 18.

 

얼마전 이상 문학상 수상집에서 읽다가 고개를 끄덕였던 이야기이다.

고부간의 갈등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예나 지금이나 늘 불편한 관계이니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얘기가 실려 있었다.

 

사이가 좋지 않은 고부가 있었는데 어느날 아들이자 남편인 사람이

서울로 갈 일이 있다하니  며느리가 남편에게 서울 가는김에 어머니 모시고 가서

좀 팔고 오라고 했단다.

남편은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로 갔다가 오면서 어머니를 다시 모시고 왔단다.

왜 팔지 않고 모시고 왔냐니까 근으로 달아서 파는데 어머니는 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서 다음에 살 좀 찌워서 다시 팔아야 겠다고 했단다.

그 말을 들은 며느리는 그날부터 맛있는 음식을 해서 시어머니께 갖다 드리고

잘 대하니 그 시어머니는 동네방네 며느리 자랑하기에 바빴으니!

들리는 소문도 좋아지고 고부간의 갈등도 없어져 함께 행복하게 오래 오래

잘~ 살았더란다.

 

이처럼 모두가 행복한 고부간이 되어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기를 바란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대폰 분실   (0) 2010.11.14
선물   (0) 2010.11.14
직장생활의 기본  (0) 2010.09.02
전화요금 포인트에 대하여  (0) 2010.08.26
마트알바생과 엄마  (0)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