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정보의 봇물 속에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시사적인 거나 건강에 관한 것, 그리고 인물정보까지도
모르는 게 없고 대화를 하면 막히는 부분 없이
어지간하면 어느 자리에서 건 어느 정도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모르던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다.
신문과 각종 언론 매체에서, TV에서, 사람 사이에서,
유식해지고 똑똑해져서 더는 무식한 사람이 없는 세상이
아닌가 한다.
한데 그 지식이 제대로 쓰임을 받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아무리 지식이 가득한 사람들도 생활에선 나타나지 못하고
단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만 나타날 뿐 행동거지에선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교양은 언행에서 많이 나타나게 마련인데
상대방의 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상대방의 말속에서 중심내용이
채 나오기도 전에 자신의 주장과 입장을 먼저 잘라 말하는 경우도 있고
자기주장이 전체적으로 다 맞는다는 결론으로 내세우는 사람도 많다.
실생활에선 또 어떠한가. 식사시간에 밥을 쩝쩝 소리 내며 먹기도 하고
밥그릇을 소리나게 싹싹 긁기도 한다. 식사가 먼저 끝나면 마주 앉은 사람이
식사 중인데도 코를 팽하니 풀기도 한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도 자신이 정보의 힘으로 인해 똑똑한 척 잘난 척하면
정말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근래엔 넘치는 정보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착각 아닌 착각 속에서 지식과 교양을 구분하지 못한 체 자신감을 느끼고
당당함으로 치장하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단 생각이 든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흔하겠느냐마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곧 교양이고 자신을 빛나게 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머릿속에 아무리 다양한 지식이 들어 있을지라도 교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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