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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름 작품!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4. 10. 22.

 

 

 

클림트의 'the kiss' 가 그려진 이쁜 커피잔을 작년 여름 선물을 받고는

머그잔을 밀쳐두고 한동안 그 잔에 받침대까지 받쳐서 분위기를 잡았더랬다.

작년 어깨수술후 몇 개월 쉬면서 겨울이 되자 남아도는 시간에

까딱하다간 우울증 오게 생겼다며 침통해하고 있을 무렵 딸아이가

엄마가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탁자에 수북하게 부어놓은 퍼즐조각들이었다.

그림을 보며 하나하나 맞춰가는데 푹~빠져서 새벽까지 붙들고 있었다.

완성한 후에는 성취감에 보고 또보고 그랬다.

 

 

 

위에 클림트의 퍼즐이 끝나고 얼마후에 제목도 모르는 위의 그림이 (브뤼겔 작품) 담긴 퍼즐을 또 사들고 와서는

 거실바닥에 쏟아부어 둘이 앉아서 서로 많이 맞추겠다며 이리저리 모양을

맞추고 완성시켰다.

 

 

 

그림에는 소질이 전혀 없는 탓에 보고 그리는 것도 못한다.

그런 엄마를 잘 알기에 다음에는 위의 그림을 그려놓은 밑그림과 물감에 번호가 적힌

세트를 사들고 와서는 손에 붓을 쥐어 주었다.

엄마 그림 그리라며...... 지난 1월에  칠해서 현관입구 왼쪽 벽에 떡하니 걸어놨다!

 

 

 

다시 위의 해바라기 칠을 끝내고 있으니

마차를 탄 꽃그림을 들고 와서는 다시 칠하라며 내밀었다. 이 그림도 거실 오른쪽 앞 기둥에 걸었다.

아마 다시 직장에 다니지 않았더라면 딸내미 용돈에서 더 많은 그림값이

지출되었을 것이다. 내 손에서 나간 용돈이지만 쓰는건 딸이 썼으니 ......

 

 

 

그림 도안은 다 버려서 없고 그려진 그림 도안에는 작은 번호가 매겨져 있다.

그리고 물감에도 번호가 있어 번호대로 그림을 찾아 칠을 하면 저렇게

그림이 되고 아주 재밌고 푹~~ 빠지게 된다.

퍼즐은 다맞추고 나면 풀같은 액체가 들어있는데 그걸 덧입히면 떨어지지도 않는다.

 

만일 지금 시간이 많고 무료하다면 한번쯤 해 보는 것도 재미있고

성취감이 있어 좋을것이다.

나처럼 그림에 소질이 없고 그리고는 싶고 그렇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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