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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장미

by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09. 6. 4.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은 퇴근 후 언니와 함께 걷는 날이다.

지난해에는 열심히 걸었는데 올해는 언니도 바쁘고 나도 병원에 다니는 날이 많아

아름다운 봄날을 놓치는 일이 많아졌다.

화요일,

걷자는 언니의 연락을 받고 걸을 준비를 하고 출근했는데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마음을 심란하게 했다.

퇴근시간이 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언니네 회사로 갔더니 언니가  이쁘다고 사진을 찍으란다.

몸도 피곤하고 나른하고 귀찮은데 언니는 자꾸만 나를 장미꽃 앞으로 밀어부친다.

"그만! 그만!"을 외쳐도 언니의 밀어부침을 당해낼 수가 없다.

어둑한데서 찍은 사진인데

장미꽃과 함께 이쁘게 담아두어야겠다.

 

이 또한 어느 날의 나의 모습이려니~

 

화요일,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도 하고 날이 흐려서

결국 마티즈를 타고 오다가 제주물항에서 자리돔 물회와 갈치국을 먹고

걷지 못함을 후회하며 돌아온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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