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아들 넘!
향기로운 나무(제비꽃)
2015. 9. 30. 13:17
울 아들은
군에 가기 전이나 제대한 후나
엄마만 보면 배가 고프고 음식생각 먼저 하는 듯하고
시도 때도 없이 치킨 시켜먹자고 하는 넘!
마트가는 뒤통수에 대고 초코우유 사오라는 넘!
화장 안 한 엄마 얼굴이 더 예쁘다고 참말처럼 거짓말 해 주는 넘!
가끔씩 "현숙씨" 라 불러 설레게 하는 넘!
목소리 낮춰 어른행세 하는 넘!
잔소리하면 어린애냐며 다 큰 척하는 넘!
딸보다 더 깔끔떨어 빨리 장가갔으면 싶은 넘!
여자친구보다 엄마가 더 좋다는 거짓말을 능청스레 하는 넘!
"결혼 하지말고 엄마랑 살까" 라며 매일 여자친구 만나는 넘!
옆구리 살을 만지며 뭐냐고 은근히 살찔까 봐 긴장하게 하는 넘!
누나만 생각한다며 사랑확인 하는 넘!
은근 귀여운 넘!